존경하는 재외국민 여러분,
2022년 한해를 돌아보면서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오신 우리 재외국민 여러분들께 감사와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금년 3월 주우즈베키스탄 대사로 부임한 제게는 2022년이 아주 의미깊은 한해였습니다.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고 또 우리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 상황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와 우즈베키스탄과의 각종 협력사업들이 바쁘게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 대사관이 재외국민들의 삶을 돌보는 데 소홀하지는 않았나 돌아보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정세가 어수선해지고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 재외국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부임인사에서 약속드렸던 것처럼 우리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일부 현안들이 해결되는 성과도 거두었고 재외국민들께 조그만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지난 11월 한인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워크숍도 개최하고 12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정부 기관들을 초청하여
우리 기업들이 직접 애로사항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저희 대사관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인회와 민주평통, 지상사 협의회, 월드옥타 등
우리 한인단체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12월10일 개최된 한인회 송년회는 우리 한인사회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행사였습니다.
우리 한인사회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에 계신 재외국민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제안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직접 발로 뛰는 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여러분 각 가정에 평안과 기쁨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 김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