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추석 인사
대한민국 재외국민, 기업인 그리고 고려인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의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는 추석 명절을 맞아
우즈베키스탄에 계신 모든 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코로나19는 돌연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기약이 없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힘들어도 더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도우시면서,
다급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여유로이 솔선수범하시면서,
마치 가을날 추수를 기대하며 무더운 여름 농사를 참아내던
한민족 조상님들의 끈기를 이곳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잘 보여 주신
재외국민 여러분께 저희 대사관 직원들은 진심으로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펜데믹의 가을은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자년 추석을 맞아
지난 봄, 여름 그리고 이 가을을 통해 우리 한인사회가 보여주신
넉넉함과 여유를 돌아보시면서 우리 모두의 자긍심을 추수하시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추석 밤 하늘을 가득 채울 둥그런 보름달과 함께
여러분 댁내에 사업장에 행복한 앞날을 기대하는 추석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20.10.1.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강재권